Wall Street Dynamics

Crypto.com이 미국 시장을 성장 전략의 중심으로 삼고 2025년 5월 7일 워싱턴 DC에 북미 지역 사무소를 설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이제 막 성숙해가는 규제 환경 하에서 사업을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Texas에 이어 두 번째 북미 오피스를 여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Crypto.com은 UAE에서 Emarat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스테이션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Crypto.com의 미국 진출 배경 Crypto.com은 최근 미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을 선언하며 북미 지역 사무소를 워싱턴 DC에 설립했습니다. 이 결정은 회사의 전반적인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봐야 합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으로, 암호화폐와 관련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Crypto.com의 Matt David, 북미 부사장 겸 기업 관계 책임자는 "현재의 행정부와 주요 의회의 지도력 아래 성숙해가는 규제 환경을 통해 사업과 산업을 책임감 있게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 사무소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시장이 Crypto.com의 미래 비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는 또한 투자자들과의 신뢰 구축, 그리고 미국 내 규제 기관과의 관계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존재감을 높이고 북미 시장에 대한 신뢰를 다지는 데 중점을 두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워싱턴 DC 오피스의 역할 Crypto.com의 워싱턴 DC 지역 사무소는 주로 미국 내 공공 및 정부 관계 업무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이는 Crypto.com이 미국 시장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성장하고 자리를 잡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새로운 사무소는 기업의 정치적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여 기업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이 오피스...

타이완은 암호화폐 관련 범죄 단속 강화를 위해 금융감독위원회(FSC)와 중앙경찰대학 간의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파트너십은 범죄 조사와 규제 조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AI 기술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증가하는 암호화폐 범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AI를 통한 범죄 단속 강화 타이완의 금융감독위원회(FSC)는 최근 중앙경찰대학과 협약을 체결하며, AI 기반의 범죄 추적 도구를 도입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 간 자금의 흐름을 시각화하고, 가상 자산 서비스 제공자의 비정상적인 활동을 감시하며, 거래량의 갑작스러운 급증을 포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기술적 접근은 범죄가 발생했을 때 자금을 추적할 수 있는 가능성을 크게 높입니다. AI 도구의 도입으로 인해, 타이완의 규제 당국은 즉각적으로 의심스러운 거래를 식별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지갑 서비스가 보유해야 할 자금량을 평가하고, 위험한 방식으로 돈을 이동시키지 않는지 감시하는 데도 기여합니다. 이는 새롭고 복잡한 암호화폐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육과 훈련을 통한 예방 조치 파트너십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교육과 훈련입니다. 암호화폐 환경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규제 당국과 법 집행 기관의 관계자들은 최신 기술 및 사기 수법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타이완 정부는 이를 위해 정기적인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법과 규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교육은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범죄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금융 모니터링 기관과 범죄 수사 기관 간의 협력은 이러한 교육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이 같은 프로세스는 타이완의 암호화폐 생태계를 더욱 안전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게 될...

슬로베니아가 암호화폐 이익에 대한 세금을 도입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26년 1월 1일부터 개인의 암호화폐 판매로 얻은 이익에 25%의 세금이 부과될 것이며, 이는 슬로베니아의 암호화폐 세법 개편을 야기할 전망입니다. 이제 투자자는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변환하거나 실제 상품 및 서비스에 사용하기 전에 세금 문제를 고려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슬로베니아 암호화폐 세금 도입의 배경 슬로베니아는 최근 암호화폐로부터 발생한 개인 이익에 대해 25%의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모든 거래자는 이에 대한 수익을 정확히 보고해야 할 의무가 생깁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슬로베니아 정부가 자국 내 투자자들에게 공정한 세금 부과를 위해 기존의 주식 및 채권과 유사한 기준을 적용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슬로베니아 재무부는 이러한 세금이 연간 약 250만 유로에서 2500만 유로 사이의 수익을 국가에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금융시장 현대화와 복잡한 규제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들, 특히 개인 투자자와 기업 소유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많은 거래자가 이 조치로 인해 세금 신고 및 기록 유지의 부담이 증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슬로베니아 암호화폐 세금의 영향 슬로베니아가 설정한 25%의 세금은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변환하거나 실제 상품 및 서비스에 사용하는 경우에만 적용됩니다. 반면에 암호화폐 간의 스왑이나 개인 지갑 간의 자산 이동은 여전히 세금이 면제됩니다. 이러한 세금 구조는 시장 참여자들이 암호화폐를 보다 신중하게 다루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신규 투자자 시장 진입에 대한 장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슬로베니아의 암호화폐 생태계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세금이 부과됨에 따라 많은 투자자와 초기 스타트업들이 거주지를 이전하거나 세금을 회피하기 위...

최근 미국 정부가 제재된 암호화폐 거래소 가란텍(Garantex)과 연관된 지갑을 동결한 가운데, 러시아의 고위 재무 관계자는 자국의 스테이블코인 개발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러시아는 외국 자산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국 중심의 금융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사용 증가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는 자국 통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국제 금융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개발 배경 러시아 정부는 최근의 미국 정부의 조치와 국제 정세를 반영하여 자국의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스만 카발로에프 러시아 재무부 금융정책국 부국장은 외국의 스테이블코인, 특히 Tether(USDT)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는 “최근의 일들은 우리가 이 도구가 우리에게 어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라며 외부의 압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미국의 제재는 러시아의 암호화폐 사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Tether가 가란텍과 연결된 지갑에서 2700만 달러 상당의 USDT를 동결한 사건은 러시아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자국 통화인 루블에 맞춘 안전한 대안으로 개발해야 할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러시아는 정치적 자율성을 유지하고 외부의 금융적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활성화된 스테이블코인 지갑 수가 작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시장 총자산 규모는 2025년 초에 2000억 달러를 초과하였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는 러시아가 자국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 통화 다양화의 필요성 카발로에프 부국장은 러시아가 여러 통화에 대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

유럽연합의 암호자산 규제(MiCA)는 2025년 파리 블록체인 주간에서 업계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Fireblocks의 제이슨 알레그란트 최고 법무 준수 책임자는 MiCA의 변화가 제도적 요구사항을 증가시키는 기회로 작용한다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와 함께 OpenPayd의 이아나 디미트로바 CEO는 MiCA의 적용 과정에서 효율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도전과제를 언급했습니다. 유럽연합 암호자산 규제의 기회: 서비스 제공자의 시각 유럽연합 암호자산 규제(MiCA)의 도입은 많은 기업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Fireblocks의 제이슨 알레그란트 최고 법무 준수 책임자는 MiCA가 기업들이 이전의 비규제 환경에서 상당한 준수 의무가 있는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변화는 서비스 제공자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의미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Fireblocks와 같은 서비스 제공업체는 고객 및 파트너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규제에 준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보험이나 금융 서비스와 유사한 복잡한 규제 환경에서 운영하는 것은 서비스 제공업체들에게는 추가적인 도전이 될 수 있지만, 이는 또한 새로운 서비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MiCA에 따른 규정은 보안과 신뢰성을 강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보안 중심적인 접근 방식에서 알레그란트가 강조한 것처럼, 새로운 규제는 서비스 설계와 고객과의 관계를 재정의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고급 준수 및 규제 역량을 갖추어야 이끄는 것이 중요합니다. MiCA에 따른 변화에 발맞추어, Fireblocks는 고객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내놓고 있으며, 이는 암호자산 시장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입니다. 유럽연합 암호자산 규제의 도전: DORA의 중요성 MiCA 이외에도 디지털 운영 복원력 규정(Directive on Digital Operationa...

일리노이주 암호화폐 규제, 무엇이 그렇게 큰 의미일까? 2025년, 개발자를 불안하게 만드는 새로운 규제법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통과된 "블록체인 비즈니스 개발법(Blockchain Business Development Act)" , 혹은 **"크립토 소비자 보호법(Crypto Consumer Protection Act)"**은 단순한 지방 입법을 넘어 글로벌 암호화폐 생태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저도 그냥 "또 하나의 법이지" 하고 넘겼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깊이 들여다보니 이건 단순한 법이 아니라, 개발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판’을 흔드는 결정이더군요. 여의도에서 제법 오랜 시간 투자 관련 일들을 해왔지만, 이렇게 예민하고 무거운 반응이 시장에 퍼지는 걸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블록체인 개발자의 법적 책임…이건 너무 나갔다 이번 법안의 핵심은 개발자들에게 ‘책임’을 묻는다 는 데 있어요. 그것도 단순한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자신이 만든 코드가 범죄에 악용될 경우 법적으로 책임질 수도 있다 는 식입니다. 처음 이 내용을 읽고는 바로 한 친구(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운영 중인 개발자)에게 전화했어요. "야, 이거 진짜로 일리노이에서 개발하다가 누가 코드로 사기 치면 너 잡혀가냐?" 물었더니, 그 친구 한숨 쉬면서 "이제 진지하게 사업 본거지 옮겨야 하나 싶다"더군요. 그럴만도 한 게, 블록체인 세계에서는 **오픈소스 개발(Open-source)**이 핵심인데, 이런 법이 시행되면 개발자들이 서로 도와가며 만드는 환경이 깨질 수 있어요. ‘협업’이 아니라 ‘법적 리스크’를 먼저 따지게 될 테니까요.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에 ‘되돌리기 기능’? 현실 부정 수준 또 하나 충격적이었던 건 이 법이 스마트 계약에 ‘거래 취소 기능’을 의무화한다는 내용 입니다. 스마트 계약이라는 건 원래 **변경 불가능(Immutab...

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확정 – 미국 암호화폐 규제의 새로운 전환점 2025년 4월 9일, 미국 상원은 폴 앳킨스를 새로운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공식 승인했습니다. 52 대 44의 표결 결과는 단순한 인사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워싱턴이 암호화폐에 대해 취해온 태도에 있어 꽤 큰 전환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온 사람들에게는, 드디어 방향성이 명확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요. 익숙한 인물이지만, 새로운 시선으로 돌아오다 폴 앳킨스는 사실 SEC에서 낯선 인물은 아닙니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이미 SEC 커미셔너로 활동했었죠. 하지만 이번 복귀는 단순한 ‘재등장’이라기보다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혀 다른 시대에 맞는 시각을 가지고 돌아온 느낌입니다. 그가 청문회에서 강조한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명확한 규제의 필요성"이었어요. 지금까지는 어떤 프로젝트가 진짜고, 어떤 건 사기인지조차 판별하기 어려운 애매한 기준들 때문에 많은 프로젝트들이 위축되거나 해외로 나가야 했거든요. 앳킨스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겠다고 밝히며, 암호화폐 산업이 더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규제를 새롭게, 혁신은 그대로 암호화폐 업계에 있다 보면, 종종 규제 기관이 ‘방해꾼’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앳킨스가 취임하면서, 이런 기류도 조금은 달라질 것 같아요. 그는 기존 규정을 무조건 바꾸겠다고 하진 않았지만, 최소한 다시 들여다보고 시대에 맞게 손질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죠. 특히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탈중앙화 금융(DeFi)에 대한 접근입니다. 기존 금융 시스템과 크립토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는 지금, 과거의 규칙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상황이 많아졌거든요. 앳킨스는 이 점을 정확히 짚고 넘어갔고, 이는 정말 고무적인 일입니다. 혁신과 투자자 보호, 그 사이의 균형 그렇다고 그가 투자자 보호...

NFT 플랫폼, 증권 규제 면제받을 수 있을까? - OpenSea의 움직임과 그 배경 NFT가 증권이라고? OpenSea가 SEC에 보낸 공식 요청 2025년 현재, NFT 시장은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활발한 분야 중 하나다. 그런데 NFT 플랫폼이 **증권거래법(Securities Law)**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는지. 이걸 두고 업계에서 시끌시끌하다. 그 중심엔 글로벌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OpenSea(오픈씨)**가 있다. OpenSea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식 서한을 보냈다. 그 내용은 간단하지만 묵직하다. "NFT 마켓플레이스를 증권으로 보지 말고, 규제 대상에서 제외해달라." 직역하면 이렇지만, 실제로는 훨씬 복잡한 얘기다. 필자 역시 여의도에서 여러 투자 상품 다뤄봤지만, 이렇게 규제와 혁신이 맞부딪히는 지점은 항상 뜨겁다. 특히 NFT처럼 실물도 아니고 증권도 아닌, 뭔가 ‘애매한 자산’에 대한 규제 논의는 지금이 거의 최초 수준이다. OpenSea는 왜 지금 움직였을까? OpenSea 측은 SEC의 Hester Peirce 커미셔너 에게 직접 서한을 전달했다. 여기서 가장 핵심적인 주장 중 하나는 바로 이거다. "NFT 플랫폼은 거래소가 아니다. 중개인도 아니다. 단순히 사용자들이 NFT를 사고팔 수 있게 ‘기술적 공간’을 제공할 뿐이다." 그리고 덧붙인다. NFT 거래 자체는 일반적인 금융상품 거래와 전혀 다르며, SEC가 적용하는 전통적 증권법 프레임으로 NFT 마켓플레이스를 해석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것. 사실 이 이야기는 필자도 주변 블록체인 스타트업 대표들한테 수없이 들은 얘기다. 기술 기반의 플랫폼이 사용자 간 거래를 연결해줄 뿐인데, 여기에 증권 관련 규제를 들이대면 혁신이 멈춘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다. SEC는 지금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을까? 사실 SEC의 움직임도 예전과는 좀 다르다. 특히 2023년 들...

미국 DOJ 암호화폐 단속팀 해체, 이게 왜 이렇게 큰 의미가 있을까? 규제의 변화, 단순한 뉴스 그 이상이었다 최근 미국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 이하 DOJ)가 국가 암호화폐 단속팀(National Cryptocurrency Enforcement Team, NCET)을 공식 해체했다는 뉴스, 이거 단순한 정책 변화로 보시면 안 됩니다. 사실상 전 세계 암호화폐 규제 기조의 대전환을 의미하는 사건이에요. 그냥 관성적으로 보던 투자자 입장에선 ‘또 뭐가 바뀌었겠지’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저처럼 암호화폐 개발사나 Web3 프로젝트에 몸담았던 사람들, 특히 국내외 블록체인 생태계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었던 분들이라면 이 이슈가 얼마나 엄청난 여파를 끼칠 수 있는지 체감하고 계실 겁니다. 도대체 왜 해체했을까? 미국 DOJ는 왜 그 잘 나가던 단속팀을 없앴을까요? 단순히 예산 문제였을까요? 절대 아니에요. 핵심은, 이제 암호화폐 그 자체가 범죄의 대상이 아니라는 인식 전환 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기존의 규제 틀은 디지털 자산을 의심하고, 기술 그 자체에 대한 단속으로 이어졌어요. 그런데 이제는 그 방향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암호화폐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걸 악용하는 범죄자들이 문제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 거죠. 제가 과거에 국내 대형 증권사에서 디지털 자산 관련 리서치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도 이런 변화의 조짐은 감지됐습니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규제가 기술을 죽일 수 있다’는 인식이 점점 커지고 있었고, 개발자들과 창업자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규제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거든요. 이제 초점은 ‘기술’이 아니라 ‘범죄자’ 이제 DOJ는 ‘일반적인 암호화폐 사용자’나 ‘기술 자체’에 초점을 맞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마약 밀매, 해킹, 테러 자금 조달 같은 명백한 중범죄에 디지털 자산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어요. 저는 이걸 굉장히 전략적인 선택이...

트럼프 가족과 암호화폐 회사 WLFI, 그리고 SEC의 기록 보존 요청…왜 이슈일까? 미국 정치와 블록체인 산업의 충돌 요즘 암호화폐 시장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죠. 비트코인 10만 달러 이야기 나오고, 이더리움도 분위기 좋고요. 근데, 이런 시장 분위기 속에서 조금 다른 이슈가 하나 등장했어요. 미국 정치권과 암호화폐 산업 간의 충돌, 그것도 트럼프 전 대통령 가족이 엮인 사건입니다. 최근 미국의 두 고위 민주당 의원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이하 WLFI)*이라는 암호화폐 기업과 관련된 모든 기록을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보존하라고 공식 요청했거든요. 이게 단순히 한 회사에 대한 조사 요청이 아니에요. 여기엔 정치, 금융, 블록체인, 대선까지 여러 층위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요. 저처럼 여의도 증권가에서 일하며 미국 주식과 디지털 자산을 동시에 들여다보는 사람 입장에선, 이 사건이 단순한 규제 이슈가 아니라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치적 변수로 보이더라고요. WLFI라는 회사, 왜 문제가 될까?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WLFI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중에서도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 발행을 추진하는 회사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뭐냐고요? 쉽게 말하면 1코인이 1달러처럼 가격이 안정적인 디지털 화폐를 말해요. 실제로 많은 글로벌 송금이나 DeFi 서비스에서 스테이블코인은 거의 필수 인프라처럼 쓰이고 있어요. 문제는 이 WLFI라는 회사에 트럼프 가족이 투자자 혹은 이해관계자로 얽혀 있다는 정황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미국 정치에서 이런 건 아주 민감한 사안이에요. SEC는 기본적으로 정치로부터 독립된 기관이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전직 대통령 가족이 투자한 회사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SEC가 규제 결정을 내린다면… 그 판단이 과연 공정할 수 있냐는 거죠.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이 SEC에 보낸 편지 워런 상원의원과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이 직접 나섰어요. 이 두 사람은 블록체인 규제와...

영국은 왜 블록체인 특사를 요구할까? 한국이 놓치지 말아야 할 시사점 지금은 블록체인 전환의 기로 요즘은 주변에서 암호화폐 얘기 잘 안 꺼내죠. 하지만 조용할수록 물밑에선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요. 특히,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국가 단위의 움직임은 생각보다 훨씬 구체적입니다. 최근 영국의 6개 주요 무역 단체가 정부에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뉴스를 봤어요. 단순한 의견 제시가 아니라, 공동 서한을 통해 정부에 정식으로 요청한 거라 그 무게가 다릅니다. 한국에서 암호화폐 투자를 꽤 오래 했던 저로선, 이건 단순한 ‘정책 제안’ 수준이 아니라 국가 전략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로 읽혔습니다. 특히, 이 단체들은 영국 내 블록체인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블록체인 특사”까지 임명하자고 제안했어요. 처음엔 미국처럼 굵직한 플레이어가 움직이는 줄 알았는데, 영국도 본격적으로 칼을 뽑았더라고요. 왜 블록체인 ‘특사’가 필요한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영국은 이 기술이 ‘혁신’ 그 이상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그냥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디지털 경제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근간이라고 본 거죠. 그래서 정부와 산업계를 연결할 ‘특사’, 다시 말해 국가의 블록체인 지휘소를 만들자는 겁니다. 미국에는 이미 디지털 자산 정책 조율을 위한 고위급 인사들이 포진해 있고, 싱가포르나 홍콩은 이쪽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요. 제가 2019년에 싱가포르 스타트업 미팅에 갔을 때 느낀 게, 그들은 이미 정책과 산업이 연결돼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나라요? 아직은 좀 갈 길 멀어요. 실제로 정부 쪽 미팅에 참여했던 지인 말로는, ‘블록체인’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보고서부터 거부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정부와 산업을 잇는 ‘대화의 장’ 필요 영국 무역 단체들은 블록체인 산업-정부 포럼도 함께 제안했어요. 단순히 앉아서 토론하는 자리가 아니라, 규제기관, 정부, 업계 대표들이 함께 들어와서 ‘스마트 규제’...